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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토토로 : 순수한 눈으로 바라본 '자연'

by 침추헬렌 2023. 11. 20.

이웃집 토토로

서론 

영화 토토로는 일본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으로 지브리 스튜디오의 대표적인 애니메이션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그러나 명성과 스토리에 비해 흥행에는 크게 성공하지 못한 작품인데요. 애니메이션 그랑프리에서 베스트 애니메이션으로 뽑히기도 하고 토이스토리나 심슴 가족에 패러디될 정도로 일본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영화가 되었습니다. 저도 어릴 때부터 토토로를 보면서 자랐는데요. 제 인생 애니메이션 중 하나로, 어른이 된 지금 토토로를 다시 보며 간략한 스토리, 토토로의 의미, 그리고 영화가 주는 메시지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사츠키와 메이의 이야기

사츠키는 11살 메이는 4살 여자아이입니다. 이 둘은 아빠를 따라 엄마와 함께 지내기 위해 시골로 내려오는데요.  사츠키의 등교로 인해 정웡에서 혼자 놀던 메이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꼬마 정령을 따라간 메이는 거대한 정령 토토로와 만나게 됩니다. 하교를 한 사츠키는 메이가 숲 속에 잠들어 있는 것을 발겹합니다. 아빠와 사츠키는 메이의 말을 믿어주고 토토로를 숲의 주인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마을의 가장 큰 나무에게 가족을 잘 부탁한다며 인사를 드리기도 합니다. 어느 날 우산을 챙기지 못하고 일을 나선 아버지를 위해 마중을 나가게 되는데 사츠키 역시 메이가 만났다던 토토로를 만나게 됩니다. 비를 맞는 토토로에게 아빠의 우산을 빌려주게 되고, 그 답례로 도토리를 받게 됩니다. 그날 밤 스츠키와 메이는 토토로에게 안겨 신기한 비행을 하게 되는데요. 꿈인 듯 아닌 듯 어린 자매에게 생생한 경험을 선사해 줍니다. 어느 날 사라진 메이를 찾기 위해 사츠키는 토토로를 찾아가게 되고, 고양이 버스를 타고 메이를 무사히 찾게 됩니다.

 

토토로와 고양이버스의 의미

토토로는 '자연'을 의미합니다. 영화에서 토토로는 어른들에게 보이지 않는 것으로 묘사됩니다. 자연에게 다가갈 수 있는건 오직 아이들 뿐이죠. 이는 자연이 허락하는 건 오직 수수성이라는 뜻도 됩니다. 메이는 거대한 이빨이 있는 토토로를 무서워하지 않지만 마을의 사당은 무서워합니다. 사당은 자연의 신을 모시는 행위지만 인위적인 조형물과 의식이 더해져 있습니다. 메이의 언니 사츠키 역시 거대한 토토토 앞에서는 그 나이 때의 순수한 모습을 되찾습니다. 고양이 버스는 '바람'을 상징합니다. 하늘을 시원하게 가르며 빠르게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어른들은 토토로와 마찬가지로  고양이 버스를 볼 수 없지만 느낄 수는 있습니다. 고양이 버스는 토토로들을 싣고 달립니다. 바람은 자연을 싣고 우리 주위를 맴돈다는 의미로도 해석해 볼 수 있겠습니다. 

 

영화가 주는 메시지

저는 이영화가 주는 메시지가 '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자연으로 바라보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작품에서 등장하는 어린 자매 사츠키와 메이의 시선을 따라가다보면 푸릇푸릇한 자연이 가득합니다. 토토로는 자연의 여러 모습 중에서 한 면을 보여주는 캐릭터라고 생각했고 그러므로 " '이웃집 토토로'라는 제목이 자엽의 섭리가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토토로를 만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순수한 마음이고 그로 인해 어린 메이가 가장 먼저 토토로를 만나게 됩니다. 감독은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통해 자연을 말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에 사츠키가 토토로에게 도움을 구하러 가는 장면에서도 돋보인 것이 동생을 찾고 싶은 '순수한 마음'입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문을 두드리자 자연이 도움을 주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결론

어른이 되면서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함'은 사라졌지만 '순수한 마음'은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이 이야기를 들을때 꼬아서 듣지 않고 순수하게 그 사람의 내면에 공감을 해주는 것, 순수하게 바라보는 것이 요즘 같은 험난한 세상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세상은 자연의 섭리를 거슬러 올라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줄기세포, 클론 등을 개발하며 자연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이 아닌 자연을 거스르려고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지 않되 항상 내면의 순수함과 진실됨을 잃지 않는 것 그것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지브리 영화를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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