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30일' 영화와 배우 정보
영화 30일은 개봉 첫날 17만 명이라는 관객수를 기록하면서 놀라운 시작을 보여줬습니다. 2023년 개봉한 한국영화 중에서 단 하루라도 관객수 17만 명을 넘은 영화가 열 편이 채 안되기 때문입니다. 영화 30일의 개봉일이 아무리 개천절 휴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꽤나 의미 있는 기록이라고 생각합니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강하늘의 코미디 연기가 상당히 기대되었습니다. 강하늘 배우는 굉장히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로 2011년 ‘평양성’에 조연으로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2014년에는 ‘소녀괴담’에서 주연을, 2016년 ‘동주’ 에서 윤동주 역을 맡으면서 강력한 필모그래피를 쌓게 됩니다. 사회 전체적으로 강하늘이 전달하는 이미지는 ‘성실함’, ‘바름’, ‘순수함’ 등이 있으며 대중들에게 호감을 쌓아온 배우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30일에 출연하는 여자 주인공은 정소민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를 졸업하였으며 영화 ‘스물’, ‘앨리스:원더래드에서 온 소년’, ‘늑대사냥’ 등에 출연하였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 여배우 정소민은 털털한 모습을, 또 남자 배우 강하늘은 찌질하게 망가지는 연기를 너무 잘 소화해 냅니다.
2. 감독의 제작 의도
영화 '30일은'은 남대중 감독에 의해 제작되었습니다. 이 감독은 결혼 생활에 대한 환상과 현실을 재미있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이 예상하는 것 이상의 즐거움을 선사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영화에서 나라의 어머니가 정열에게 돈 봉투를 건네는 클리셰적인 연출이 등장하는데, 이때 대사로 '이 돈으로 혼수 준비하세요'라는 유머러스한 대사가 함께 나옴으로써, 시청자들의 예상을 깔끔하게 뛰어넘습니다. 또한, 영화는 기억상실증이라는 다소 뻔한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초반에는 두 주인공의 갈등을 다루는 데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여 영화의 흥미를 한층 높였습니다. 이와 동시에 코미디 요소를 결코 잊지 않았다는 점도 이 영화의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됩니다. 남대중 감독은 관객들에게 예측할 수 없는 코미디를 선사하기 위해 많은 웃음 포인트들을 영화 전반에 살포시 배치해 놓았습니다.
또 하나, 감독이 영화 내내 강조한 것은 이혼신고를 해야지만 이혼이 확실하게 된다는 것입니다.감독은 이 이혼신고라는 것을 극 중에 코미디 및 반전 요소로 녹여내며 이야기를 이끌어 갔습니다.
3. 줄거리
우여곡절 끝에 결혼한 나라와 정열, 결혼하고나니 장르가 로맨스에서 스릴러에서 바꿨습니다. 새출발하기 위한 이혼 법정에 선 부부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가정법원에서 30일 뒤에 보기로 하고 집으로 들어가는 길, 두 사람은 차사고에 휘말리게 됩니다. 이혼도장 찍기 전에 병원 신세를 지게 됩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기억을 잃고 맙니다 자신의 정체성과 주변 인물들에 대한 기억이 사라지고 맙니다. 그렇게 기억을 찾기 위한 시도가 계속합니다. 아름다웠던 과거를 차근차근 되짚어 보면서 한동안 다시 함께 지내게 되는데요. 기억을 찾기 위해 친구들 까지 소환합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다시 한번 호감을 느끼게 됩니다. 두 사람은 과연 이혼을 할 것 인지 아님 평생 같이 살 것인지 결말을 궁금하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4. 평점 및 후기
네이버 관람객 평점에서 8.03을 기록한 영화 ‘30일’은 저의 감상은 많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관람후기에는 ‘극장에서 박수치면서 오랜만에 영화를 보았다’부터’ 추석영화 중 제일 재밌다’, ‘두 배우 모두 연기를 너무 잘한다’등 칭찬을 하는 후기가 남았습니다. 믿고 보는 배우 강하늘과 정소민이 출연해서인지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그런 영화로 남았습니다. 저는 이 영화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소소하게 웃기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런부분에서 꽤나 괜찮은 영화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 초반에 이혼을 하는 과정에서 두 사람의 갈등을 나름 심도 있게 보여주어서 꽤나 괜찮은 이야기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결혼을 앞둔 커플 특히나 로맨스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해 줄 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